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자본시장 관련 대금이 2022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처리된 자본시장 관련 대금은 2022년 대비 10.5% 증가한 6경6200조 원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처리대금은 269조 원으로, 2019년(189조 원) 이후 △2020년 207조 원 △2021년 223조 원 △2022년 243조 원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 관련 대금이란 한국예탁결제원의 업무수행 과정에서 처리된 자본시장 대금을 말한다. 크게 △기관의 주식 및 채권 결제 대금, 거래소 장내 결제 대금 등 매매결제대금 △단기사채·채권·기업어음(CP) 등 등록증권의 원리금 △집합투자기구의 펀드설정환매대금, 증권분배금 △배당금, 주식청약대금 등 주식 권리대금 △기타 증권대차관련 대금, 장외파생상품 관련 등으로 구성된다.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이 전체 자본시장 대금의 93.9%(6경2200조 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등록증권원리금(3.3%), 집합투자증권대금(2.0%)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결제대금에서는 장외Repo(환매조건부채권) 결제대금이 전년보다 14.6% 늘어나 90.5%(5경6300조 원)를 차지했고, 이어서 채권기관결제대금(7.7%), 장내채권결제대금(1.0%), 주식기관결제대금(0.5%), 장내주식결제대금(0.3%) 순이었다.
기관 및 장내 채권관련결제대금은 같은 기간 3.9% 감소한 5400조 원, 주식관련결제대금은 2.1% 감소한 504조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