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이란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는 한국을 누른 요르단과 마지막 대결에 나선다.
카타르는 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37분에 터진 알모에즈 알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준결승에 걸맞은 경기력이었다. 카타르는 전반 4분 만에 이란의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7분 자셈 가베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반 막판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가 다시 역전골을 터트리며 2대 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란도 만만치 않은 상대임은 분명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인 이란은 후반 6분 카타르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기록,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37분 압둘라지즈 하템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알보에즈 알리가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 이란의 골망을 갈랐다. 또다시 터진 카타르의 역전골이었다.
급하진 이란은 후반 추가 시간 수비수 쇼자 칼리자데흐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치며 결국 카타르에 승리를 내줬다. 슈팅은 카타르가 14개, 이란이 19개를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카타르가 7-5로 앞섰다.
한편, 카타르와 요르단의 결승전은 11일 0시 열린다. 한국은 7일 4강서 요르단에 0대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