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교통 호재는 지역의 집값은 물론이고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성적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도로나 철도 등이 개통되면 도심이나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높이고 역 주변으로 개발이 활성화돼 생활 편의성을 높아지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는 최근 교통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구간 노선, GTX 연장·신설 노선 등을 발표하면서다.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GTX-D 노선은 인천공항~청라~가정과 김포~검단~계양으로 나뉜 갈래가 대장~서울 삼성 구간에서 만나도록 계획됐다. GTX-D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GTX-D 노선 개통 수혜 기대감은 부동산 가격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베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7억 원(18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 5억5000만 원(19층)보다 1억50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인천 검단이나 파주 운정 등에 있는 신규분양 단지는 GTX 노선 수혜가 기대된다"며 "교통 호재는 계획 발표, 착공, 개통 등의 순으로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는 만큼 내 집 마련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기대하는 수요자라면 이런 단지를 적극적으로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 관련 단지로는 롯데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Ⅰ·Ⅱ·Ⅲ'이 거론된다. 단지는 총 68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대형서점, 문화센터, 멀티플렉스, 키즈테마파크, 스포츠테마파크, 헬스케어, 컨벤션 등 7가지 라이프 솔루션이 도입된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이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4개 동 총 529가구 규모로 GTX-A 노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 정도에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GTX-C 노선 호재가 있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 중이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면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DL건설도 GTX-C 노선 수혜가 예상되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