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 지난해 매출 123억원·투자유치 89억원

입력 2024-02-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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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쟁력 갖춘 입주기업 매출 2배↑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도 44건 달성

▲서울시청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 ‘에이엔폴리’는 사업개발비 지원을 받아 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소 특성을 활용한 샴푸를 제작해 관련 박람회 출시 및 미국 등 해외시장에 납품했다.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 법인을 설립했고 기업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속가능 부문 혁신상 수상 및 2023년 포브스 아시아 선정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들이 지난해 매출 123억 원, 투자유치 89억 원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 15곳이 입주 당시 매출액보다 2배 이상인 123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소셜벤처허브는 약자‧환경·돌봄 등의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의 이윤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9년 서울시가 개관한 소셜벤처특화지원기관이다. 개관 후 현재까지 누적 신규고용인원 594명, 투자유치 220억 원을 달성했다.

입주 기업들은 2021~2022년 매출액이 총 59억 원에 불과했지만, 시의 다양한 지원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23억 원으로 증가했다. 청년 신규 채용도 126명으로 기업별로 8명을 추가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입주기업 중 7곳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89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2020년 15억 원, 2022년 50억 원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입주기업들의 지식재산권 출원과 등록도 44건에 달한다.

테헤란로에 위치해 강점…“최대 3년 사무공간 제공”

입주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데에는 서울소셜벤처허브가 위치한 입지 조건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소셜벤처허브가 있는 테헤란로(지하철 2호선 선릉역 도보 5분)는 벤처투자사, TIPS 등 창업지원 기관, 창업기획자들이 밀집해 있어 소셜벤처의 성장과 사업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최장 3년간 개별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데 창업 초기 고정자금 투입이 어려운 예비 창업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사무공간은 책상 및 의자, 서랍장 등 기본 사무기기가 제공되며 공용회의실, 세미나실, 휴게공간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소셜벤처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 기업투자설명회(IR), 투자연계 네트워크 구축 등의 밀착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소셜벤처로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는 입주기업 간담회를 1월에 개최하고 입주 기간 연장, 국내‧외 박람회 참여 확대, 전문가 매칭 및 지원 필요 등 의견을 반영해 올해 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셜벤처는 창의성과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청년창업의 핵심이자 ESG 경영 시대에 가장 필요한 기업”이라며 “서울소셜벤처허브가 ESG 시대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체계적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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