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구 메리츠자산운용)이 피인수 후 6개월 만에 국내 일반 주식형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4일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한 KCGI자산운용은 출범 이후 2월 14일까지 6개월간 설정액 500억 원 이상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종합자산운용사 23개사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6개월간 수익률은 7.0%로 벤치마크(BM) 대비 2.1%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고, 동일유형 평균 수익률 0.9% 대비 6.1%p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장기수익률도 호조로 1년 수익률 3위, 3년 수익률 2위, 5년 수익률 4위에 오르는 등 모든 기간 수익률이 동일유형 대상 자산운용사 중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는 것이 KCGI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KCGI자산운용은 “피인수 이후 운용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투자원칙과 투자전략을 재정립했고 투자기업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성과를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CIO)는 “한국 시장에서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높거나 개선되고 있지만, 지배구조 문제로 저평가되었던 밸류업 기업에 대해 선제적 투자를 했던 점이 최근 수익률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에서는 액티브 가치주 투자, 글로벌에서는 액티브 성장주 투자를 통해 당사 주식형 및 연금 상품들이 지속해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고객들에게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명변경 전후 기간별 수익률 추이는 사명 변경 전 6개월 수익률 순위는 19위로 하위권이었으나 변경 후 1개월 만에 10위로 순위가 올랐고, 3개월 후부터는 1위로 올라서 이를 유지 중이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국내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밸류업 전략을 구사하는 ‘KCGI ESG동반성장펀드’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주주제안을 진행하는 등 혁신적인 행보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주식형뿐 아니라 생애주기 자산배분형 펀드인 타깃데이티드펀드(TDF) 시리즈 성과도 개선됐다. ‘KCGI프리덤TDF2050’의 경우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0.8%, 9.3%로 전체 24개 TDF 중 1위로 자리매김해있다. 나머지 TDF인 ‘KCGI프리덤TDF2045·2040·2030’ 펀드도 같은 TDF 비교군 중 3개월, 6개월 수익률 순위 모두 1위고, ‘KCGI프리덤TDF2035’도 2위다.
한편, 이번 조사는 펀드평가회사인 KG제로인이 제공하는 공모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 설정액 500억 원 이상 종합자산운용사의 수익률 및 공모TDF 수익률을 분석하여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