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 파운드리는 최대 수주 160억 달러를 달성했고, 향후 수년간 역대 최대 수주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삼성 파운드리 고객 수가 2022년 100개, 2024년 134개, 2026년 169개, 2028년 211개로 추정되어 6년 만에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 파운드리 사업은 가동률 하락으로 적자가 지속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이나 지난해 최대 규모 수주가 2024년 하반기부터 매출 인식이 시작되어 삼성 파운드리 실적은 올 상반기 바닥을 확인하고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부터 파운드리 수주는 2나노 (nm)를 포함한 선단 공정의 제품 비중 확대로 삼성 파운드리 실적은 2025년부터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일본 AI 1위 프리퍼드 네트웍스 (PFN)가 2nm부터 삼성으로 변경한다는 소식도 호재다. 최근 삼성전자는 일본 AI 1위 업체인 프리퍼드 네트웍스 (Preferred Networks: PFN)로부터 2나노 (nm) AI 가속기 생산을 수주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수주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딥러닝 AI 세계 1위인 프리퍼드 네트웍스 (PFN)가 최선단인 2나노 (nm) AI 반도체 생산부터 TSMC에서 삼성전자로 변경한 점”이라며 “프리퍼드 네트웍스 (PFN) 신 사업은 AI 로봇, AI 딥러닝 암 발견, AI 레벨 4 자율주행 등의 상업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PFN 주요 고객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도요타, NTT, 히타치, 화낙 (Fanuc)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향후 미국과 일본에서 추가적인 대형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2나노 (nm)를 포함한 선단 공정의 수주 증가는 삼성 파운드리 사업의 반전 계기를 마련해 향후
TSMC와 대등한 경쟁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