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로 활동 중인 배우 박신양이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대해 밝혔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박신양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신양은 “10년 동안 그림만 그렸다. 그림에 몰두해 있었다. 이전에는 그려본 적이 없다”라며 “러시아 유학 시절 만난 ‘키릴’이라는 친구 때문에 그림을 그리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친구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비행기 푯값이 없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제가 비행기 값을 대줬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전했다. 이후 키릴 역시 박신양이 학비가 없어 그만둬야 했을 때 학생들의 탄원서를 모아 돕는 등 우정을 나눴다.
박신양은 “처음에는 그 친구가 그리워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라는 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라며 “그 친구를 만난다고 해서 해결될 것인가. 그림보다 철학의 문제이겠다 싶어서 철학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신양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보통 어디 가서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생각도 했다. 있는 그대로 답하겠다”라며 “지금은 그림을 통해서 나를 충분히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연기를 원하는 팬들의 요구에 “검토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라며 팬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전시회를 방문하는 감독들을 언급하면서 “언젠가는 미술을 소재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신양은 “멋있기 위해서가 아니고 사람다워지기 위해 다른 분들도 그렇듯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신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