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내림세가 13주 연속 이어졌다. 낙폭도 전주 대비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12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지속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 하락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더 내린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3%를 기록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지난주에 이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 서초구는 –0.05%, 강남구는 –0.02%로 집계됐다. 송파구는 송파구는 0.01%로 상승 전했다. 강동구는 지난주보다 0.02%p 하락한 –0.03%로 집계됐다.
성동구는 –0.03%로 조사됐으며 마포구와 용산구는 모두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4%와 –0.02%를 각각 기록했다. 강북구는 –0.07%로 약세를 지속했고, 노원구는 –0.02%, 도봉구는 –0.08%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이어졌지만, 매도 희망가격과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간헐적으로 급매물 거래가 이어지면서 내림세가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지역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내림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이번 주 –0.02%, 경기는 –0.06%로 집계됐다. 인천 부평구(0.01%)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중구(-0.19%)와 계양구(-0.05%), 동구(-0.05%) 등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경기도는 고양 덕양구는 0.18%, 여주시는 0.04% 올랐다. 반면, 안양 동안구(-0.16%)와 과천시(-0.16%), 안성시(-0.1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p 오른 0.02% 상승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1%p 하락한 0.04% 상승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은 매매 대기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해서 전환 중”이라며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이 부족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