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0(안정적)’를 받으며 신용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간 등급 불일치)을 해소한 현대코퍼레이션은 23일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3년 만의 회사채 수요 600억 원 모집에 6300억 원이 넘는 투자자금이 몰리며 10대 1 이상의 경쟁을 기록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다음달 5일 2년물과 3년물 각각 300억 원, 총 6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에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개별 민평금리 수익률에 –50bp∼+30bp를 더한 금리밴드를 제시한 현대코퍼레이션은 신고액 기준 2년물 -47bp, 3년물 -55bp라는 낮은 수준으로 물량을 모두 채우며 1000억 원까지 증액을 검토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 3사가 모두 올해 초까지 현대코퍼레이션의 신용등급을 A0 등급으로 상향을 완료하면서 현대코퍼레이션은 신용등급 스플릿을 해소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등급 상향 후 첫 번째 발행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영업상황이 꾸준히 호조세를 보인다는 점이 이번 회사채 흥행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2022년 영업이익 660억 원을 달성해 2016년 계열 분리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영업이익 996억 원으로 다시 한번 연간 영업이익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의 상환 목적으로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