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서만 가능했던 기능, 내년 기기서 직접 구현 가능”
구글이 내년 더욱 발전된 인공지능(AI)을 안드로이드폰에 탑재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라코우스키 구글 픽셀사업부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인터넷으로 원격 데이터센터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구글의 가장 진보된 거대언어모델(LLM) AI가 내년부터 스마트폰에 ‘온디바이스’ 형식으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미 픽셀 스마트폰과 기타 모든 안드로이드 지원 기기에서 온디바이스로 탑재가 가능한 가장 효율적인 생성형 AI ‘제미나이 나노’를 제공하고 있다.
라코우스키 부사장은 “클라우드에는 제미나이 모델의 더 작은 버전이 있다”며 “이런 모델을 압축해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상당한 혁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는 이미 검증됐고 일부는 앱에 적용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며 “모든 AI 모델을 기기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미나이 나노는 1년 전만 해도 온라인으로만 구동돼야 했다”며 “이런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내년 클라우드로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일부 기능을 기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인터넷 연결 없이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LLM은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제미나이 울트라는 1조5600억 개의 매개변수를 다루는 구글 최고의 LLM이다. 오픈AI의 가장 최신 버전인 GPT-4는 1조7600억 개 매개변수로 구성돼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