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8일 오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전통시장 리플레이톤’ 프로젝트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통시장 리플레이톤은 대학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상점가와 협업해 시장 고유의 축제 및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전통시장을 다시 움직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모를 통해 작년 12월 16개의 대학팀이 선정됐다.
대학팀들은 전문 업체의 사전 컨설팅을 진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장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고유의 축제를 기획했다. 시장의 대표 상품을 발굴해 온라인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각 대학별로 지난 2개월 간 수차례의 아이디어 회의,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했고, 이달 18일 16개 대학팀 모두 사업을 마무리했다. 카카오임팩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통시장별 카카오톡 채널 구축, 교육 지원 등 디지털 전환도 진행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가천대학교-남한산성시장의 ‘무한실현’팀이 대상인 소진공 이사장상(상금 300만 원)을 수상했다. 무한실현팀은 지난 2월 2~3일 이틀간 남한산성시장에서 축제(축제명 ‘오세요새축제’)를 진행했다. 과거 조선시대 장터 상인 의상, 초롱 등의 소품을 설치해 방문고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시장 내 다양한 상품을 이벤트 경품으로 활용해 개별 상점의 물품을 홍보했다. 시장 판매 음식 시식 코너도 마련했다. 축제기간 2000여 명이 남한산성시장을 방문하고 1400여 명이 시장 자체 카카오톡 채널을 신규 추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중앙대학교, 호서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등 4개 대학팀이 이번 프로젝트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성과공유회 관련 정보 및 각 대학팀별 사업 참여 내용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카카오톡 채널 '상인정보통'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고령화되는 전통시장에 리플레이톤이라는 사업으로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축제, 이벤트 행사 등 대규모 고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