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관련해 “채용비리가 논란이 되다가 결국 소명이 안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탈당한 김 부의장은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의 국민의힘 입당 결정에 “평가결과에 매우 흡족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가기준 중) 공직자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비리 부분에 대해 (김 부의장이) 소명을 하지 못해서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며 “상대평가 항목이 아니라 절대평가 항목이어서 그게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그 점 때문에 안타까운 결과가 생기지 않았나 싶은데 탈당까지 하신 데 대해선, 개인 선택의 문제이긴 하지만 함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참으로 아쉽게,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언급한 김 부의장 관련 채용비리는 2013~2016년 신한은행 채용 관련 내부문건에서 채용 청탁과 관련해 김 부의장 등 당시 현직 의원의 이름이 기입된 게 드러나 논란이 된 사안을 말하는 걸로 보인다. 당시 김 부의장은 사실 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가 평가 배경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 입당 결정을 한 김 부의장을 향해 평가 배경을 언급하면서 흠집 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