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JTBC ‘닥터슬럼프’ 12회에서는 남하늘(박신혜 분)이 여정우(박형식 분)를 위해 민경민(오동민 분)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빈대영(윤박 분)은 여정우에게 민경민에 대한 약물 의혹을 제기했다. 과거 민경민이 가루약을 흘린 적이 있다며 “그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혹시 그 약이 코카인인가 싶어”라고 말했다. 이에 여정우는 “그 형이 알약 먹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그 형이 내 술에 가루야 탄 거 본 적이 있다. 확실치는 않다. 술김에 본 거라. 하필 내가 수면제를 먹던 시기라 약이 남았을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빈대영은 “그게 진짜면 너한테 왜 그런 거야. 무슨 억하심정이 있기에?”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여정우는 “내가 그것보다 궁금한 건 졸피뎀은 알약으로 밖에 안 나오잖아. 근데 그걸 굳이 가루로 만들었다는 건 계획적이란 뜻이지. 나를 처리할 그라목손이나 뭐 더 심한 약을 썼을 텐데 왜 졸피뎀을 썼나 난 그게 항상 궁금했거든. 근데 자기가 먹으려고 늘 가지고 다니던 약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충동적으로 내 술에 넣었을 수도 있으니까”라며 설명했다.
남하늘은 기자로부터 민경민이 이사 자리에 오른 혜성제약에 대해 수소문했다. 남하늘은 주가 조작에 연루된 적 있는 기자가 민경민이 신약 개발과 관련해 쓴 논문으로 허위 기사를 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하늘은 경찰서에서 민경민이 찍힌 CCTV 영상을 확인했다.
남하늘은 민경민에게 전화를 걸어 “정우 이사하던 날 밤 왜 말도 없이 왔다 그냥 가셨어요? 여태 침묵한 걸 보면 정우가 알면 안 되는 일인가 보죠?”라며 추궁했다. 결국 남하늘은 민경민을 만났고 망설이다 그의 차에 탔다.
남하늘은 민경민이 쓴 논문을 꺼냈고 “잘 읽었어요. 사실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었는데”라며 “이런 허위 논문으로 허위 기사를 뿌려서 주가를 조락하려는 조짐으로도 보인다. 뭐 이런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라며 쏘아붙였다. 남하늘은 “혜성제약 부대표가 정우 재판에는 왜 온 거죠? 혜성제약과 그 의료 사고 관련 있는 거죠. 혹시 선배가 정우 의료 사고에 개입되어 있어요?”라며 다그쳤고 이때 민경민의 차와 덤프트럭이 추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