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깨끗한 우리동네, 노원의 얼굴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새봄맞이 대청소의 날‘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새봄맞이 대청소의 날로 지정된 이달 14일에는 주민 자율 청소문화 정착을 위한 ‘쓰담운동’이 함께 전개된다. ‘플로깅(plogging)’으로 익숙한 쓰담운동은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참여자들이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이다.
구는 연중 상시로 쓰담운동을 전개해 청결 도시 노원을 위한 문화구민으로서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사전 신청한 가족 단위, 동호회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활동에 필요한 청소도구와 쓰레기봉투는 주민센터에서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 또는 자원순환과로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 기후변화에 맞춰 청소행정계획도 앞당겨 수립했다. 매년 3월 넷째 주로 지정해 운영하던 ‘대청소 주간’을 둘째 주로 옮겨 지역 내 주요 도로, 뒷골목, 등산로, 산책로, 녹지 및 공공시설에 겨우내 쌓였던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청소한다는 방침이다.
동일로(8.27km), 노해로(1.11km), 상계로(3.21km) 등 주요 간선도로에는 분진흡입차(4대), 살수차(6대), 노면청소차(3대)를 투입해 차량 매연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노원역, 상계역은 지하철 고가 하부 역시 살수차(각 3대)를 이용해 비둘기 배설물 등을 꼼꼼하게 세척한다.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주요 이면도로와 골목길은 ‘어르신클린지킴이단’을 비롯해 동네 지리에 밝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동별 청소 취약지역을 정비한다. 평소 청소 손길이 닿기 어려운 띠 녹지, 등산로 및 산책로, 근린공원도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수거하고 노후화된 수목 시설물을 정비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구민으로서 자긍심은 바로 깨끗한 우리 동네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구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 부탁드린다”라며 “도시 청결도가 곧 도시의 품격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쓰레기 없는 청결한 지역 조성을 위해 노원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