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업무보고, 서프라이즈 없었지만 실망할 내용 아니었다…산업 핵심 화두는 AI”

입력 2024-03-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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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6일 신한투자증권은 중국 양회 업무 보고 내용 발표에 대해 서프라이즈는 없었으나 실망할 내용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전날 리창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3% 내외, 재정적자율은 GDP 대비 3%, 지방특수채 한도는 3조9000억 위안 실업률은 5.5% 내외, 신규취업자는 1200만 명 이상으로 제시했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관련 목표치는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이외 물가나 고용 목표도 그대로 유지됐다”며 “작년 12월 중앙경제공장회의에서 발표된 정책 기조에서 크게 변한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인프라 투자 재원으로 활용되는 지방정부 특수채 발행 쿼터가 지난해 대비 소폭 상향됐고, 특히 역대 네 차례에 불과했던 특별 국채를 1조 위안 신규 편성한 데 더해, 앞으로도 수년간 지속해서 발행하겠다는 언급까지 있었다는 점”이라며 “향후 드리울 수 있는 경기 하방 압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부동산 관련해서는 시장 수급 상황 변화를 고려해 새로운 성장 모델 구축 필요성 정도가 언급됐고, 소비의 경우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 정도가 거론됐다”며 “당장 유의미한 스탠스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산업단에서는 여전히 첨단 기술을 통한 고품질 경제 발전을 강조했다.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디지털 경제 전환을 가속하고 실물 경제와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예고했다”며 “이번에 처음 언급된 ‘인공지능+’ 액션 플랜이 그것이며, 기술 혁신에 포함된 항공우주, 로봇, 저공경제, 바이오 산업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우려했던 양회 셀온은 없었다. 중국 주식시장은 정부가 부양 기조로 가닥을 잡아 산업 정책에 거는 기대감이 매크로 우려를 압도하는 상황이며, 현시점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 하방 압력도 높지 않다”며 “주도주는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인 국유기업과 고배당 테마이나 양회 이후 발표되는 세부 산업 정책에 따라 성장주로 이동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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