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명 체험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K-관광 날개 달다

입력 2024-03-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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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3개 기업 참여로 최대 규모 쇼핑 할인 혜택
명동 등 '웰컴센터' 누적 방문객 2만 명 돌파
외국관광객 90.8% 만족, 89.2% 재방문 희망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개막한 1월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 화장품 가게를 방문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4)'에 역대 최대 규모인 외국관광객 12만 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Your Special Moment in Korea)'을 주제로 역대 최다인 1653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해 12만 명의 외국관광객이 방문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는 'K-트래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8만7500여 건 할인 항공권을 판매했다.

또 크리에이트립, 클룩, 케이케이데이(kkday), 트립닷컴 등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해 진행한 체험상품 기획전에서는 관광상품을 1만 건 이상 판매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414% 상승한 수치다.

신라와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과 백화점 등이 참여한 K-쇼핑기획전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각각 최대 269%, 122% 상승했다.

카드사 '유니온페이'와 함께 준비한 즉시 할인 프로모션에는 외국인 관광객 5000여 명이 넘게 참여해 쇼핑 혜택을 받았다.

명동ㆍ홍대ㆍ성수 등 전통 관광지 인기 여전…89.2% 재방문 희망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개막한 1월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유인촌(오른쪽 두번째) 문체부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 위원장이 화장품 가게를 방문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홍대, 성수에서 운영하는 웰컴센터에는 작년보다 2배가 넘는 외국인 관광객 2만1770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K-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케이팝 댄스, 미용, 한식 등 주제별 체험행사를 확대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문체부에 따르면, 최근 방한 여행 유형에서 해외 청년세대의 개별관광 비중이 확대되고 가성비가 높은 체험형 관광을 선호하는 거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K-컬처 체험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기간에 웰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에 90.8%가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또 89.2%가 "향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3.1%포인트, 5.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은 "'2024 한국방문의 해'의 첫 번째 행사로 진행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라며 "이번 성공은 올해 계속 이어갈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 사업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추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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