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윤영찬‧김한정 경선 탈락...박용진, 정봉주와 결선

입력 2024-03-0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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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 현실화...박광온‧강병원‧노영민도 탈락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경선 예비후보 제재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6일 4‧10총선 경선에서 대거 탈락하며 ‘비명횡사’가 현실화했다. 비명 강병원(재선‧은평을)‧김한정(재선‧경기 남양주을)‧박광온(3선‧경기 수원시정) 의원 등 7명이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정치인들에게 고배를 마셨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었던 박용진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과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결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6차 경선지역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총 20개 지역구 중 친명계 원외 인사들의 이른바 ‘자객 출마’ 논란이 있었던 지역구의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경선에서 탈락했다.

현역 하위 10%에 포함돼 페널티를 적용받은 김한정 의원과 윤영찬(경기 성남시중원구) 의원은 각각 친명 비례대표인 김병주, 이수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했다. 민주당의 경우 현역 의원 하위 평가 20% 이내에 들면 경선 득표율의 20%가, 하위 평가 10% 이내이면 득표율의 30%가 감산 처리된다.

마찬가지로 하위 10% 포함됐던 박용진(재선‧강북을) 의원은 친명 원외인사인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과 공천권을 놓고 결선투표를 벌이게 됐다. 이재명 당대표와 대선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박 의원은 정 원장 그리고 이승훈 변호사와 3인 경선을 치른 결과 정 원장과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외에도 서울 은평을에서 비명계로 분류되는 강 의원이 친명 원외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인 김우영 전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에 패했다. 지난해 9월 원내대표로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박광온 의원도 친명 김준혁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밀려 탈락했다.

서울 광진갑에서도 현역 전혜숙(3선·서울 광진갑) 의원이 친명계 인사로 꼽히는 이정헌 JTBC 뉴스앵커에게 밀렸다. 경기 용인병에서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정춘숙(재선‧경기 용인병) 의원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외에도 전북 군산에서는 현역 신영대 의원이 친명계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고, 광주 광산갑에서는 이 대표 법률특보인 박균택 변호사가 현역 이용빈 의원을 이기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선을 통과한 지역구 현역 의원은 최기상(서울 금천)‧오기형(서울 도봉을)‧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신영대 의원 등 4명이다.

서울 용산에서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이 경선을 치른 결과 강 전 부시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또 △최민희 전 의원(경기 남양주갑) △윤준호 전 의원(부산 해운대을) △배재정 전 의원(부상 사상) △박영미 전 중·영도구 지역위원장(부산 중·영도구)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인천 중구강화·옹진)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충북 충주) 등이 본선에 진출한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통합 공천’ 사례로 언급한 친문(친문재인)계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충북 청주상당 지역구)은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에게 밀려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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