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육아휴직을 가장 어렵게 하는 이유로 ‘인사고과, 승진 등 불이익 우려’가 뽑혔다.
민주노총 민주노동연구원이 ‘남성 노동자의 육아휴직 사용 격차와 차별’ 보고서에서 육아휴직을 경험한 남성 노동자 1720명을 대상으로 1~2월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주된 이유로는 ‘배우자와 육아 부담을 나누기 위해서’가 40.5%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23.4%)’, ‘아이를 돌볼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14.9%)’, ‘법률로 보장되어 있고, 급여도 지급돼서(11.7%)’ 등의 순이었다.
남성이 육아휴직 신청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선 27.4%가 ‘인사고과, 승진 등 직장생활에 불이익이 우려되어서’라고 답했다. ‘육아휴직 사용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22.5%, ‘대체인력 및 추가 인력 채용 등에 대한 부담’은 17.2%, ‘육아휴직 기간 중 소득 감소에 대한 부담’은 12.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