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에서 온라인 대선 투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투표 첫날인 15일(현지시간) 집무실에서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대선 투표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을 적용했다. 29개 지역에서 4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 투표를 등록했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 총선 때도 온라인으로 투표를 시행한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투표 결과 조작 부정 행위를 식별하기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푸틴 대통령은 2000·2004·2012·2018년을 이어 5선이 유력하다. 블룸버그는 푸틴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한 이후 수십만 명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음에도 2030년까지 대통령직을 6년 더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러시아에 대한 전례 없는 제재가 경제를 무너뜨리지 못했지만 정부는 군사 생산과 국내 기업 보호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또 전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선거 이후 개인과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