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전문 기업 피아이이는 15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시장친화적 기업가치를 제시하고 코스닥 상장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합병계약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협의된 1주당 합병가액은 6733원이며 양사 합병비율은 1:1.4852220이다. 이에 따른 합병 후 피아이이의 시가총액은 2703억 원 수준이다.
피아이이와 하나금융25호스팩은 다음 달 1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5월 17일 합병기일을 거쳐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피아이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IR 활동 과정 중 자본시장 참가자와 관계기관의 목소리를 경청한 결과, 보다 시장 친화적인 기업가치를 제시하고 합병상장을 도모하기로 했다”며 “피아이와 하나금융26호스팩 주주와 예비 투자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리적인 논의를 거친 후 정해진 일정에 따라 남은 합병 과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이이는 지난 연말 기준 650억 원대 수주잔고와 더불어 올해부터는 이차전지 셀 제조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른 수혜를 기대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위축 우려에도 미국과 유럽 등 곳곳에서 배터리 셀 기업들의 선행 투자가 지속 중이다. 이에 따라 생산수율과 제조라인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는 피아이의 기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피아이이는 기대 중이다.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피아이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 이번 메가스팩 합병 이후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거둬 시장이 기대하는 밸류업을 노릴 계획이며, AI 비전 검사 및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의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며 “합병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22%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전략적 우호주주이기 때문에 상장 후 오버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