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웃돈 中 산업생산…전년比 7% 증가
18일 아시아증시는 강보합권에서 1% 안팎 소폭 상승했다. 다만 금융정책 변화를 앞둔 일본 대표지수 닛케이225는 2.67%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 역시 2% 수준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1~2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7% 증가한 게 호재로 작용, 1% 수준 올랐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2.80포인트(+2.67%) 오른 3만9740.44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개장 직후부터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전 거래일 대비 51.19포인트(+1.92%) 상승한 2721.99로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 전 거래일 대비 30.29포인트(+0.99%) 상승한 3084.93으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97.35포인트(+1.00%) 오른 1만9879.85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4시 25분 기준, 기술주가 몰려있는 홍콩 항셍지수는 0.22% 상승한 강보합 권을 유지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13% 상승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 가운데 싱가포르 ST종합지수만 0.08%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증시 가운데 단연 일본 증시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18∼19일 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등 정책 변경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해왔다.
닛케이225는 지난달 22일 34년 2개월 만에 버블 경기 때 최고를 넘어선 뒤, 이달 4일 사상 처음 4만 지수를 넘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매물이 시장에 빠르게 유입되면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것으로 전망돼 금융정책에 대한 불투명 감이 줄어들면서 주식을 되사는 움직임이 우세해졌다”라고 급등세를 분석했다.
이날 엔화 약세가 지속하면서 자동차와 전기 등 수출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2.26% 올랐다.
중국 증시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올해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며 증시에 힘을 보탰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고 밝혔다.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 평균치 5.0%와 작년 12월 6.8% 증가를 뛰어넘었다. 약 2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도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예상치 5.2%를 깼다. 다만, 작년 12월의 7.4%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 가운데 코스피도 올랐다. 전장보다 19.0포인트(+0.71%) 상승한 2685.84로 집계됐다. 오름폭은 코스닥이 더 컸다. 전 거래일보다 14.02포인트(+1.59%) 오른 894.48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