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기업 릴레이 간담회 시작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2일 "기업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의 경우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5월 중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 간담회를 열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한국금융투자협회·한국ESG기준원·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자본시장연구원·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등 7개 기관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최근 해외 주요 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당초 예상보다도 더 큰 것을 느꼈다"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거래소도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 등도 시작하겠다고 했다. 다음 달 첫째 주부터 자산 10조 원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기업, 투자자 차원의 문제를 넘어 자본시장, 나아가 우리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대한 과업인 만큼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도 기업 밸류업과 더불어 자본시장 전체의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인숙 한국ESG기준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 등을 점검하고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추가로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한국ESG기준원의 ESG등급 평가 및 우수기업 선정 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이행 여부'에 관한 사항을 반영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기업가치 제고 가이드라인은 다음 달 중 초안 검토, 통합페이지 개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제2차 세미나에서 그동안 수렴된 의견을 중심으로 논의 후, 5월 중 가이드라인 최종 발표와 함께 통합페이지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