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년 출전 정지될 수도 있다…통역사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의 진실은?

입력 2024-03-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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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미즈하라 이페이가 불법 도박과 횡령 혐의로 20일(현지시각)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가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구단에서 해고된 가운데 오타니가 통역사의 범죄 사실을 알고도 그를 도와준 정황이 밝혀지면 리그 규칙에 따라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LA타임스가 보도한 법률 전문가 견해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는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의 불법 스포츠도박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므로 오타니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저지른 범죄의 피해자가 아니라 동조자라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1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거나 구단에서 영구 퇴출당할 수 있다.

이러한 우려는 미국 스포츠 매체들이 제기한 의혹으로부터 비롯됐다. 야후 스포츠는 “오타니가 두 번 다시 도박에 손을 대지 않겠다는 미즈하라의 다짐을 받고 빚을 대신 갚아주기로 했다”라며 오타니가 잇페이의 범죄 행위를 알고도 대신 불법 스포츠도박 빚을 갚아줬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오타니가 잇페이의 도박 빚까지 갚아줬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평소 오타니와 잇페이가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잇페이는 2017년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와 계약했을 때부터 그의 개인 통역사로 활약해왔다. 오타니가 LA 다저스로 옮길 때도 오타니와 함께 다저스로 자리를 옮겼으며 통역 일 외에도 매니저 업무를 병행하며 가깝게 지내왔다.

특히 오타니는 에이전트와 협의해 개인 비용으로 잇페이의 추가 급여까지 지급하며 그와 함께해왔다. 통역이나 매니저 업무 외 개인 일정도 함께 소화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연봉은 최소 1억 엔(약 9억 1000만 원)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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