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번호이동 지원금’ 10만 원→30만 원대로 인상

입력 2024-03-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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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방통위 요청에 일제히 상향조정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점.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동통신 3사가 최고 33만 원의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으로 3만~33만 원을 책정했다. 전환지원금은 단말기 기종과 요금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33만 원 지급 대상은 갤럭시Z폴드5(512GB)와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 모델이다. 이 금액은 KT의 5G 최고가 요금제인 ‘초이스 프리미엄’(월 13만 원)에 가입할 경우 지급받을 수 있다.

KT는 이전까지 최대 전환지원금으로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금액이었던 13만 원을 지급했다. 이날 변경 공시를 통해 최대 지원액수를 20만 원 인상하기로 하면서 또 한 번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지원금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S23·플러스·울트라, 256 GB·512 GB), 갤럭시Z폴드5(256 GB·512 GB) 단말의 전환지원금을 32만 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이 이전까지 지급해 온 전환지원금은 최대 12만 원이다.

LG유플러스는 스타벅스 에디션 등을 제외한 갤럭시S23 시리즈(S23·플러스·울트라, 256GB·512GB), 갤럭시Z폴드5(256GB·512GB) 단말의 전환지원금을 30만 원으로 정했다. LG유플러스는 이전까지 아이폰15 프로, 갤럭시Z폴드5 등에 최대 전환지원금인 10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대통령실과 방송통신위원회는 일제히 통신3사에 전환지원금 상향에 대한 메시지를 냈다. 대통령실은 18일 “고금리, 고물가로 국민적 고통이 가중된 상황에서 통신3사의 책임있는 결정을 촉구한다”며 전환지원금 상향을 요구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통신 3사와 삼성전자, 애플코리아 대표자들과 만나 가계 통신비 절감에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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