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특수와 물가 상승으로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11.5% 늘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두 자릿수 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오프라인은 11.5%, 온라인은 15.7% 증가하면서, 전체로는 13.7%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 규모는 6조8500억 원, 온라인은 7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오프라인은 설 명절 특수와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대형마트(21.0%) △백화점(7.2%) △편의점(9.4%) △준대규모점포(12.6%) 등 모든 업태에서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물가 상승과 명절 특수의 영향으로 식품(29.5%) 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가전·문화(-2.2%)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백화점은 여성정장(-8.1%)·가정용품(-2.5%)은 부진했으나, 해외유명브랜드(6.4%)·잡화(3.3%)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편의점은 가성비 식품류 수요가 여전한 강세를 보여 음료·가공식품이 11.2%·즉석식품은 8.4% 판매가 증가했다. 또, 학용품·완구 호조세로 생활용품(16.1%)·잡화(13.7%)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준대규모점포는 농수축산(15.7%)·가공식품(15.0%)·신선/조리식품(6.8%)·생활잡화(6.8%) 등 모든 품목에서 매출 상승했다.
온라인은 설 명절 여행, 졸업 시즌 등 여행·공연 등 서비스 수요가 늘고 간편식·e 쿠폰 판매가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감소로 패션·의류(-9.5%)·스포츠(-4.3%)는 부진했으나, 이외 품목에서는 설 특수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외국 온라인플랫폼에 대응한 저가 마케팅 활성화 등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명절선물, 즉석식품 및 대용량 간편식 제품 판매호조로 식품(36.2%) 품목에서 큰 폭의 성장세 기록했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를 보면 오프라인은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각 3개 사와 SSM 4개 사 등 13개 사이다. 온라인은 G마켓글로벌(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SSG(이마트‧신세계),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마트, 롯데온, 위메프, 티몬 등 12개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