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가 시작되는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해외동포청이 있는 인천을 찾아 “(해외가) 우리 재외 동포들에게 주고 있는 주권적인 권한에 맞춰 상호주의 원칙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남동구 만수 새마을금고 본점에서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열고 “대한민국도 외국인들에게 여러 가지 대우를 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어떤 복지적인 제도를 좀 뒤로 미루더라도 참정권이라든가 주권에 관한 문제에 관해서는 굳건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27일)부터 4월 1일까지 전 세계 220개 재외투표소에서 재외선거가 실시된다”며 “재외투표 시작일인 오늘 대한민국 공식 이민 역사의 시작점이었던 인천, 그리고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인천을 찾게 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1902년에 우리 국민 121명이 인천 재물포항을 떠나서 미국에 도착해서 시작된 대한민국의 이민 역사는 지금 자랑스러운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의 사회 뿌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재외동포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여러 가지 대우를 받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저희는 외국인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권에 있어서 상호주의, 그러니까 그 해당하는 나라의 소속된 나라가 우리 외국에 계시는 재외동포들에게 주고 있는 주권적인 권한에 맞춰서 그 이상의 권리는 제공하지 않는 ‘상호주의 원칙’을 반드시 관철할 것”고 했다.
그는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손을 모으며 셰셰하는 그런 행동을 보여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또 국장급 대사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15분 훈계를 듣고 오고, 1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밥을 얻어먹게 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식의 외교정책은 민주당이 그동안 주장해 온 영주권자에 대한 상호주의를 배제하는 것”이라며 “이런 정책으로는 우리는 정말 강대국에게 ‘셰셰’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행동은 외국에서 고국을 바라보고 사시는 재외동포들을 실망시키는 일”이라며 “이 대표의 ‘셰셰 민주당’과 우리의 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