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투 불가한 정기 징병이지만
당국 실수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기도
작년 징집 상한 연령 27세서 30세로 상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과 마주하고 있다. 토르조크(러시아)/타스연합뉴스
징병 규모는 15만 명으로, 특정 상황 때문이 아닌 정기 징병이라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규모는 지난해 봄(14만7000명)과 가을(13만 명)보다 소폭 늘었다.
러시아에선 모든 남성이 18세부터 징집 의무를 지닌다. 1년간 군대에서 복무하거나 이에 상승하는 훈련을 고등 교육 기간 받아야 한다.
러시아 하원은 지난해 7월 남성 징집 상한 연령을 27세에서 30세로 높이는 법안을 통과했다. 법안은 1월 1일 발효됐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쟁 후 전사자나 해외로 도피하는 병력이 늘어 당국이 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정기 징병 되는 병력은 법적으로 해외 전투에 투입될 수 없지만, 일부 병력이 당국의 실수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보내진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CNBC는 “의무 병역은 러시아에서 오랫동안 민감한 문제였다”며 “많은 남성이 1년에 두 번 나오는 징병 서류를 받지 않으려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