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와 그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전 축구선수가 31일 오후 인천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처
31일 유튜브 채널 ‘잼며든다’에는 전날 인천 계양구에서 원 후보와 차에 올라 타 선거 운동을 하고 있던 이씨의 모습이 게재됐다. 영상을 보면 원 후보와 차를 타고 거리 유세를 하던 이씨를 향해 한 시민이 크게 소리쳤다. 이에 이씨는 “네, 아버님?”이라고 반응했다. 해당 시민이 시끄럽다고 항의하자 이씨는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라며 “아버님, 그러지 마세요. 전 얘기할 수 있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더 안좋아져요. 왜냐하면 시키셔서 하는 거니까”라고 했다.
이씨는 다른 시민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여러분,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계양에서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자리”라고 재차 외쳤다.
앞서 이씨는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 시민에게 폭행을 당했다. 지난달 7일 오전 7시께 인천시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이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와 70대 남성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반가워서 한 행동인데 안 좋게 비쳐 후회하고 있다. 폭행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B씨도 “이씨한테 실망해서 그랬다. 이씨의 주거지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후 원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명백한 범죄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