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첫 현장경영…“고부가 소재 확대” [피플]

입력 2024-04-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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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취임 후 첫 현장경영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첨단소재 사업장 찾아 임직원 격려
계열사 롯데정밀화학, 합작사 롯데이네오스화학도 방문

▲이훈기 대표이사가 현장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케미칼)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첫 현장 경영으로 롯데케미칼 여수·울산 공장과 계열사 롯데정밀화학, 합작사 롯데이네오스화학을 찾았다.

2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여수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장을 찾아 사업장 전반을 둘러보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오후에는 첨단소재 사업장을 방문해 철저한 안전 의무 준수 등 사업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직원들과의 자리를 통해 “안전환경 사고 예방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현장의 근간”이라며 “지금은 기준과 원칙에 대한 견고한 실행력과 체질 개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의 저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와 더욱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튿날인 28일에는 스페셜티 전문 화학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을 찾아 사업장 전반을 둘러보며 그린소재와 스페셜티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합작사인 롯데이네오스화학을 방문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산과 초산비닐(VAM)을 생산하는 기술력 등을 점검하고,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뜻을 모았다.

▲이훈기 대표이사가 공장 생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케미칼)

지난해 12월 롯데케미칼 대표 겸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 대표로 선임된 이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꾸준히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을 강조해 왔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신사업의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초소재 △스페셜티 △정밀소재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 5개로 구분하고, 범용 석유화학 비중을 과감하게 절반 이하로 축소할 계획이다. 대신 스페셜티를 비롯해 전지소재·수소에너지 등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잉여 현금 흐름 창출을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집중한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 운영 측면의 비용과 생산성 혁신, 운전자본 및 투자비 등을 효율화해 전사 차원의 현금 창출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고부가, 고기능 소재 확대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사업의 빠른 안착을 통한 내실 있는 경쟁력 확보에 전 임직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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