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매나, 메디케어 환급 비율 실망에 하락
PVH, 1분기 실적 경고에 급락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4.9% 하락한 166.63달러(약 23만 원)에 마감했다. 1분기 차량 인도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수준으로, 팩트셋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 차량 인도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CNBC는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으로 테슬라 부품 공급이 중단됐고 1월에는 베를린 외곽 독일 공장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며 “중국에선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 휴대폰 제조사 샤오미 등 신규 진입자들과 맹렬한 경쟁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건강 보험사 휴매나는 13.41% 하락한 304.33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는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년도 메디케어 환급 비율을 종전에 제시한 대로 3.7%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휘청거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정부는 월가가 예상한 것보다 낮은 요율을 발표해 보험사와 약국 체인을 압박했다”며 “의료 관련주는 올해 최악의 날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 역시 “당국이 더 큰 폭의 인상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캘빈 클라인, 타미힐피거 등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PVH는 22.22% 급락한 108.6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고 올해 1분기 매출이 급감할 수 있다는 경고 때문이다.
PVH는 “4분기 도매 판매 감소로 인해 북미 지역에서 타미힐피거와 캘빈 클라인 매출이 2% 감소했고, 유럽 거시환경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은 19억2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11% 부족한 수치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5% 하락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0.7%, 0.4% 내렸다. 엔비디아는 1.01% 하락했다. 반면 메타는 1.2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