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유럽 문화 관심 증가…전년 대비 20% 확대 운영
신세계백화점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봄을 맞아 문화예술 강좌를 대거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엔데믹 이후 최근 해외여행이 다시 시작되자 외국 문화와 관련된 강좌를 찾는 고객 수요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
강남점의 경우 작년에 선보였던 ‘도슨트와 함께 하는 현대미술’, ‘곰브리지 서양 미술사’ 강좌는 수강신청 오픈과 동시에 반나절 만에 마감이 되기도 했다. 올 3월에 본점이 소개한 ‘이탈리아 미술관 산책’ 등 유럽 문화를 다루는 일부 강좌들도 조기 마감됐다. 통상 수업이 개설된 뒤 정원이 차는 데까지 10일가량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10배 빨리 마감된 셈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봄학기에 작년보다 문화예술강좌를 20% 늘린다. 유럽의 미술·음악·패션부터 와인까지 아우르는 강좌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강남점이 소개하는 대표 수업으로는 ‘음악과 미술로 만나는 유럽 - 유럽 박물관과 미술관 투어’, ‘알고보면 재미있는 오페라’ 등이 있다. 성악가 한희정이 진행하는 알고보면 재미있는 오페라 강좌는 베르디·푸치니·모차르트 등 세계적인 음악가의 베스트 컬렉션을 함께 알아가는 수업이다. 다음달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11시에 참여할 수 있다.
신세계아카데미 본점은 고객들이 함께 유럽풍 문화를 향유하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달 24일에 선보일 ‘김해은&장대건의 살롱콘서트’에서는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과 첼리스트 김해은의 클래식 음악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 24일에는 와인 테이스팅 전문 공간 ‘문빔와인스튜디오’에서 봄과 어울리는 산뜻한 스파클링 와인을 소개하는 특별한 클래스가 펼쳐진다. 이탈리아 와인 ‘페를라쥬, 스가조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온 ‘샹파뉴 드 로슈, 브뤼 셀렉시옹 블랑 드 누아’ 등 유럽 각 지역을 대표하는 와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센텀시티점은 이달 24일 ‘해외미술관여행-프랑스 오랑주리와 루이비통 미술관’, 13일 ‘글렌피딕과 함께 하는 위스키 콘서트’, 26일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주세피나 토레 공연’ 등을 소개한다. 특히 피아노 공연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펼쳐지는 이탈리아 문화원 연계 행사다. 2021년 이탈리아 대통령 세르지오 마타렐라로부터 훈장과 기사 작위를 받은 이탈리아 대표 피아니스트 주세피나 토레가 연주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