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는 유럽 고객사와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월부터 2030년 말까지 총 6년이다. 공급 규모는 17만6000톤(t), 계약 금액은 최근 평균가를 반영한 9조2383억 원이다. 최근 매출액 대비 198.9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기밀유지 계약에 따라 고객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으로 엘앤에프는 유럽 내 배터리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수출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2월 미국 전기차 제조사와 수주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달 SK온과도 30만 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초에는 북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업체 아워넥스트에너지(ONE)와 중장기 LFP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사와 판매 지역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관계 확대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과 더불어 강한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양극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들과 함께 엘앤에프만의 차별화된 기업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