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다는 호재에도 16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1% 내린 8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64억 달러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반도체 지원법을 제정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급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인텔과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그러나 미국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반도체 보조금 소식에 따른 삼성전자 주가 상승 기대는 사그라든 모습이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엔비디아(-2.5%), 브로드컴(-2.5%), AMD(-1.8%)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 떨어졌다.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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