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사진> 현대차증권 강남프리미어PB센터 책임매니저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엔 일반(Mass) 고객과 VIP 고객들을 한 점포에서 모두 관리했지만, 이젠 VIP 고객 한 분 한 분 개별 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짜 드리기도 하고 IB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투자 자산을 물색해드리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VIP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서울 역삼동에 VIP 특화 점포인 ‘강남프리미어PB센터’를 오픈했다. 현재 본점 영업부를 포함해 전국에 23개 지점을 운영 중으로 서울에선 유일하다. 인력은 총 8명의 프라이빗뱅커(PB)로 구성돼있는데, 이들은 주식·채권·세무 등의 전문성을 갖췄다. 토탈 자산 관리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다.
강남프리미어PB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PB들의 성과평가(KPI)에서 금융상품 관련 항목을 세분화하는 한편 고객 만족도가 평가에 반영된다는 점이다. 즉, 상품을 팔아 수익 내기에 급급한 타 증권사들과는 차별화를 두겠다는 것이다. 오직 고객 자산 증대와 고객 만족에 집중한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아울러 고객 맞춤형 관리자를 지정해 케어하는 1대1 맞춤형 관리자 제도도 시행 중이다. VIP 케어 전문가 협의체를 도입해 고객의 자산관리 이슈 발생 시 각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PB들의 협력을 통한 전문가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고객들과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올해도 VIP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매니저는 현대차증권 프리미어PB센터의 대표 투자법에 대해서 “강세장에 편승은 하되(과열에) 취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1등 기업이나 세상 변화에 영향을 주는 기업들을 오랫동안 가져가지만, 절대 큰 사이즈로 한 번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김 매니저는 강남프리미어PB센터의 궁극적 지향점을 묻는 말엔 ‘확장성’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다. 그는 “우리는 고급화된 리테일 자산관리서비스를 시도하고 있고 앞으로 더 확장성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하나의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고객의 요구와 투자자산은 앞으로 더 다양해질 것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새로운 투자자산과 서비스들을 향유할 수 있게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