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스캔들 방망이 처분 등이 원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총리 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이 19~21일 103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설문 결과와 같은 수준으로, 20%대는 6개월째 이어졌다.
응답자 69%는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과 정치인 85명 가운데 39명만 징계한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아사히신문 설문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6%에 머물렀다. 지난달보다는 올랐지만, 7개월째 20%대 늪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해당 설문에서 비자금 스캔들이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92%에 달했다.
마이니치신문 설문에선 지지율이 22%로 주요 언론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응답자 74%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 징계 처분이 너무 약하다고 답했다.
그 밖에 산케이신문 설문에선 응답자의 52.8%가 정권 교체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말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진 후 해당 사건이 언제, 어떻게 시작했는지 등에 대한 것이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최근 여섯 차례 연속 설문에서 ‘위험 수준’으로 인식되는 30% 미만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