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 밀린 6만6513.67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0.2% 오른 3219.45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0.4% 하락한 604.67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1.9%, 리플 -2.6%, 에이다 -3.2%, 톤코인 -4.1%, 도지코인 -1.0%, 시바이누 -0.7%, 아발란체 -2.5%, 폴카닷 -3.5%, 트론 +0.8%, 유니스왑 -2.9%, 폴리곤 +1.5%, 라이트코인 -0.7%, 앱토스 -4.7%, 코스모스 -3.1%, OKB +0.1%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빅테크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71포인트(0.69%) 상승한 3만8503.6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9.95포인트(1.2%) 오른 5070.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5.33포인트(1.59%) 상승한 1만5696.64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매크로 이슈 속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분석으로 인해 약보합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프랭클린 템플턴과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을 잇달아 연기했다.
이어 SEC는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수정안 관련 대중의 피드백 수렴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SEC는 올 초 블랙록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고, 19일(현지시간) 나스닥이 해당 제안서에 대해 ETF의 환매 등에 관한 수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공개 피드백은 향후 21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바라보는 SEC의 보수적인 기조가 적용되면서 5월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여러 발행자가 SEC의 관심을 끌고자 이더리움 현물 ETF 수정안 제출, 이더리움 신탁(ETHE) S-3을 제출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헛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승인에 대해 비관적이었고 현재도 비관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탠다드차타드도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가 5월 승인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이 둔화했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가상자산 시장은 몇 주 동안 악재를 견뎌내며 최악의 상황을 끝냈다. 현재 시장은 회복을 앞두고 있다.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는 여전히 15만 달러로 전망되며, 이더리움 목표가는 8000달러"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72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