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4·10 총선 참패와 관련해 “부위정경(扶危定傾)의 자세로 잘못을 바로잡고 국민의힘을 반드시 더 많은 국민들이 신뢰하는 정당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25일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국민의힘은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힘을 지켜보고 계신 국민들을 잊지 않고 국민의 기준에 맞는 국민의힘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은 큰 위기 속에 있다”며 “지난 총선 결과는 당의 모든 구성원과 우리를 지지해주신 많은 국민들께 큰 충격을 줬고, 국민의힘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변화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단순히 국민 질책을 피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대응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의지를 갖고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금의 문제점은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 그동안 조금씩 우리도 모르게 쌓인 것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국민의힘을 약하게 만든 고질적인 문제점을 고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 과정이 국민 눈높이에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시간이 걸려도, 과정이 힘들어도 바뀌고 더 나아져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믿고 지지해준 많은 국민이 계시고 민생을 챙기는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막중한 책임감을 너무 잘 알기에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변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 더 감사하게 깊이 새겨듣겠다. 내부의 처절한 반성은 우리를 변화시킬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