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연합뉴스)
경찰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회장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의협 측은 "명백한 보복행위"라며 규탄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의 휴대전화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을 통해 임 당선인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이 휴대전화가 과거 사용하던 것으로 확인돼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압수를 위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 당선인이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겨 의료법 등을 위반했다는 보건복지부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지나치게 의도적"이라며 경찰의 추가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5월 임기 시작을 며칠 앞둔 임 당선인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은 분명한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정부가 대화를 진정 원한다면 이런 태도를 취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