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위기, 동부 전선 세 곳서 후퇴

입력 2024-04-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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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령관 “러시아, 전선에 4개 여단 투입”
AP “포탄 부족, 우크라이나 노력 방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24일(현지시간) 한 군인이 전사한 전우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키이우/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동부 전선이 뚫리면서 여러 곳에서 병력이 후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전선 상황이 악화했다”며 “동부전선 세 곳에서 후퇴했다”고 밝혔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은 1000km 넘는 전선을 따라 계속 공격하고 있다”며 “이들은 공격에 4개 여단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후퇴한 곳은 베르디치, 세메니브카, 노보미하일리우카로 알려졌다.

AP는 싱크탱크 관계자를 인용해 “포탄 부족이 우크라이나의 국방 노력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며 “향후 몇 주 내에 러시아군은 상당한 전술적 이득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역시 “러시아군이 포탄과 하늘에서 우위를 보인다”며 “이는 이들에게 전장의 주도권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하킴 제프리스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통화하고 조속한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통화 후 영상 메시지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이 가능한 한 빨리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약속된 공급품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전장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규모와 범위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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