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입력 2024-04-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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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눈물의 여왕' 캡처)

시청률 24.8%이라는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기록한 tvN '눈물의 여왕' 결말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16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 분)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간 악행을 저지른 이들이 권선징악으로 벌을 받았고, 퀸즈가 사람들은 다시 행복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인공인 백현우와 홍해인의 결말은 저승까지 이어졌다. 방송 말미 많은 세월이 흘러 백발의 노신사가 된 백현우는 2074년에 먼저 세상을 떠난 홍해인의 묘지를 찾았다.

비석에는 "당신과 함께한 시간이 내 인생의 기적이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꽃이 핀 정원을 걸으면서 백현우는 홍해인을 추억했고, 이후 "어느 날엔가 한 사람만 남겨지게 되면, 그땐 다른 한 사람이 마중 나오면 되지, 같이 있을 테니깐"이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며 백현우를 마중 나온 홍해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년을 넘어 저승까지 그려진 엔딩에 시청자들은 '꽉 찬 해피엔딩을 넘어 관짝 닫는 엔딩'이라며 색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물의 여왕 진짜 엔딩'이라는 스포글이 확산됐다.

작성자 A 씨는 "백현우와 어린 딸이 독일에서 홍해인을 그리워하는게 엔딩이자 1안이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에필로그에 나온 액자를 보면 애기가 커가는 과정을 안 찍었다. 아역도 유아기 모습만 캐스팅됐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16화 에필로그에 등장한 백현우와 홍해인의 딸로 암시되는 아역은 초등학생 정도까지로만 사진으로 남아있었다.

A 씨는 그러면서 "촬영은 2가지 버전으로 해놓긴 했는데 막판(2주전)에 작가님이 2안으로 선택하셨다"라며 16화 엔딩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른 스포글에는 홍해인의 묘비에는 '2074년'이 아닌 '2034년'이 적혀있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엔딩 장면을 두고도 이처럼 수많은 글이 나온 tvN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는 마지막 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24.8%(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15회(21.1%)보다 3.7%포인트(p) 뛰어오르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박지은 작가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2019~2020·21.7%)을 넘어 tvN 역대 시청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자 tvN '눈물의 여왕' 측은 스페셜 편을 준비했다. 2부작 스페셜 편은 다음 달 4일과 5일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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