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송당암연구센터는 항암제 BAL0891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내용은 위암 전임상 모델에서 BAL0891의 항종양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BAL0891은 2022년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항암 신약 물질이다. TTK(threonine tyrosine kinase)와 PLK1(polo-like kinase 1)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이다. 이 두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은 BAL0891이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로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송당암연구센터 전신인 연세 암 연구소는 그간 분산돼 진행됐던 암 연구 활동을 통합해 암에 대한 이행성 중개 연구를 심도 있게 추진하기 위해 1990년 3월 개설됐다. 그리고 2014년 송당암연구센터로 직제를 신설하고 암 발생의 원인, 진단, 치료 그리고 암 예방 등에 관한 연구를 종합적으로 진행해 그 결과를 교육 및 진료에 직접 활용을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는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가 제8대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의 위암 대상 연구를 통해 향후 위암 치료의 주요한 치료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며 “BAL0891은 국제 학회 등을 통해 BAL0891이 다수의 암종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만큼 약물의 확장성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AL0891은 현재 임상 중인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외에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