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제36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총은 1989년 ‘한국노사협력대상’을 제정한 이후 노사가 협력을 통해 성장·발전한 기업을 매년 선발해 시상·격려해 오고 있다.
이번 한국노사협력대상 대기업부문 대상은 ‘SK텔레콤’과 ‘금호석유화학’,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은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선정됐다.
SK텔레콤 노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한 소통으로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1988년 노조 설립 이후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근로자 교육훈련 예산으로 연평균 19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3개의 노조가 있는 사업장임에도 노사 소통과 협력을 통해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현재까지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노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임금·단체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는 등 노사 간 신뢰에 힘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매년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노사 간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회사의 비전을 근로자들에게 공유하고 업무방식 개선을 위한 ‘사내 모범사례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노사 간의 대화와 협력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 경제의 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토대”라며 “급격한 디지털화와 기후위기, 인구 고령화 등 산업구조의 변화 과정에서 노사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수상기업의 노사는 ‘기업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공통점이 있다”며 “수상 기업들은 노사협력의 결과로 수십 년 동안 무분규를 달성하고 안전한 일터를 조성해 왔으며 노사가 함께 생산성 향상 목표도 달성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