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폭스콘산업인터넷(FII)의 1분기 실적이 인공지능(AI) 서버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폭스콘산업인터넷의 1분기 매출액은 1186억9000만 위안, 순이익 41억8000만 위안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34% 증가했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의 매출액 기여도가 크게 확대되면서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1분기 AI 서버 매출액은 약 237억 위안 정도로 추정된다. AI 서버 기여도가 전체 서버 매출액의 40%, 전사 매출액의 20%까지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의 전사 매출액 비중이 50%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통신 네트워크 설비 사업 부문의 매출액 성장률은 1분기 전통적 비수기와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 부진, 전년 동기 스마트폰 역기저 영향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에도 AI 서버의 견조한 수요를 기반한 실적 성장이 전통 사업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며, 매출총이익률(GPM)도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폭스콘산업인터넷은 AI 서버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북미 클라우드 업체를 핵심 고객사로 보유 중이다.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은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낙관적인 편으로 AI서 서버 수요는 지속적인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 대비 62%랑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폭스콘산업인터넷은 비교적 높은 배당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 주가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