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지난 1일 수림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시네라운지 118(CINELOUNGE 118: Film Festival)’ 영화제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1일 포르투갈어권 영화를 시작으로 5월 말까지 매주 수, 목, 금요일 저녁에 진행(3주차 상영 영화 없음)된다. 상영되는 총 12편의 영화는 11개의 주한대사관이 추천한 영화로, 포르투갈어권, 중동어권, 스페인어권, 유럽어권(중·동부) 작품이 해당국 원어 영화에 한국어와 영어 자막과 함께 상영된다.
최규학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은 개막식에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영화를 한국외대의 인프라를 통해 각국의 대사관들과 협력하여 상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영화제 개막작인 포르투갈 영화 ‘살게이루 마이아: 디 임플리케이티드’는 1974년 포르투갈의 독재를 마무리한 카네이션 무혈혁명의 주인공에 관한 드라마로, 카네이션 혁명 50주년을 기념해 포르투갈 대사관에서 추천했다. 수자나 바스 파투 주한 포르투갈대사는 개막작 상영 전 인사말을 통해 포르투갈의 카네이션 혁명 50주년의 의의와 그 결과 성취한 민주주의를 언급하면서 개막작으로 본 작품 상영의 의미를 강조했다.
‘시네라운지 118’ 영화제는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권, 중동어권, 스페인어권, 기타 유럽지역 관련 전공 교수들이 각국 대사관과 문화원 그리고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양질의 영화를 엄선해 준비됐다.
영화제를 총괄하는 운영위원장 가정준 한국외대 교수는 “국내에서 문화의 다양성을 위한 목표로 한국외대와 수림문화재단의 협업이 앞으로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