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위축된 금리 인하 전망에 혼조…나스닥 0.10%↓

입력 2024-05-0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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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카리 연은 총재 “금리 인상 배제 안해”
모건스탠리, 인하 시작 시점 7→9월 연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기대가 위축되며 혼조로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9포인트(0.08%) 오른 3만8884.2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6.96포인트(0.13%) 상승한 5187.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69포인트(0.10%) 떨어진 1만6332.56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가장 긴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S&P는 4거래일째 올랐다. 나스닥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탄탄한 실적에 대한 확인과 전망이 더해지며 5월 증시는 4월의 부진을 털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장중에는 ‘매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밀컨 컨퍼런스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고 답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밀렸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인플레이션의 더딘 진행을 이유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7월에서 9월로 연기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연준이 정책금리를 46bp(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는 9월 또는 12월로 꼽혔다.

증시는 다음주 주요 수치가 나올 때까지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티시스투자매니저솔루션의 가렛 멜슨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다음주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큰 수치’들이 나오기 전까지 증시는 보합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디어·콘텐츠 업체인 디즈니는 주가가 9.5% 급락, 2022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공개한 올해 1~3월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2분기에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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