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상습 정체 구간인 G밸리 수출의 다리 일대 교통체증 해소 방안을 마련한다.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향후 서남권 개발에 따른 G밸리 확장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0일 서울시는 금천구 '수출의 다리 일대 교통체증 개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내년 4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출의 다리 일대를 대상으로 교통체계 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해 개선방안과 사업 타당성 여부 등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수출의 다리는 1970년 왕복 2차로로 개통돼 구로공단 생산품을 실어나르던 고가차도로 1994년 왕복 4차로로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현재는 서남부 주요 간선도로인 남부순환로와 서부간선도로의 연결부이자 경부선 철도로 인해 동서로 나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잇는 도로로 상승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상습 정체 해결은 물론이고 서남권 대개조 구상과 가산동 일대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등 주변 개발 계획이 예정돼 향후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비한 교통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공사 방향을 포함해 연차별 공사 시행계획, 추정 공사비, 재원조달 계획 등이 담긴다. 아울러 수출의 다리 일대 도로 구조 개선방안, 인근 교차로와 G밸리 등의 교통체계 개선에 관한 내용 등도 포함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번 개선계획을 시작으로 G밸리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지속적인 지역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도로의 구조를 개선하고 교통혼잡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