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기업 리메드는 경두개자기자극기(TMS)를 적용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맞춤형 해마 네트워크 표적 자극의 효과’ 논문이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 IF:13.8)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2020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총 5년 동안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한 탐색 임상시험은 리메드가 개발한 TMS를 이용해 4주 동안 치료를 수행했다.
그 결과 치매 진단에 중요한 지표인 ADAS-Cog 값이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현저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중 인지기능 평가 지표인 CDR-SOB의 변화 역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치매 진단의 중요한 지표인 ADAS-Cog 값의 변화는 치매 약물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인 ADAS-Cog MCID 기준 4.0을 넘었고 임상 중 부작용이 없었다.
이번 연구 내용은 2023년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국제 알츠하이머질환 임상학회(CTAD)와 2024년 4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인지신경과학회 (CNS)에서도 포스터 및 구두 발표된 바 있다.
리메드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기로 TMS의 확증임상을 추진하고 의료기기 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알츠하이머병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