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재영 목사 오늘 소환…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건넨 경위 추궁

입력 2024-05-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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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검찰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소환해 조사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최재영 목사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재영 목사가 이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최재영 목사를 소환 조사해 명품백과 윤 대통령 직무 사이 관련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최재영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9월 13일 김건희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백을 전달하면서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 당시 명품백과 몰래카메라 모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촬영 영상을 공개하고 윤 대통령 부부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도 최재영 목사를 고발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최재영 목사 측은 "공익적 취재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20일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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