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등 출시국에 한국 포함
우리 돈 약 480만 원의 가격이 걸림돌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마침내 미국 이외 지역에 출시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애플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애플이 비전 프로를 미국 밖 지역에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내달 10∼14일 열리는 세계 연례 개발자 회의(WWDC) 이후에 해외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시 예정 시장에는 한국을 포함해 독일과 프랑스, 호주,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이 포함돼 있다.
작년 6월 비전 프로가 처음 공개된 때로부터는 1년 만에 해외 출시다. 6월 판매가 확정되면 출시 4개월여만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셈이 된다.
비전 프로의 해외 시장 출시는 애플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둔화하고 있는 시기에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내다봤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중국 방문 당시 관영 매체 CCTV와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비전 프로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비전 프로는 약 3500달러(약 480만 원)에 달하는 가격 등으로 출시 초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