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완화 지표 속 월마트 급등
CME, 비트코인 판매계획에 거래소 급락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월마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코인베이스 글로벌 등이다.
월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6.99% 상승한 64.01달러 (약 6만6000원)에 마감했다. 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의 회복세는 미국 경제 회복의 신호탄 가운데 하나다.
반면 식료품 같은 생필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기간에 다른 소매업체보다 수익률이 높다. 이날 미국 4월 C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할 것이라는 소비자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급등했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5.04% 하락한 904.40달러에 장을 마쳤다.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전날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 주 엔비디아 상승에 합류했으나 이날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목표가를 상향해 주가가 급등했다가, 이날 오후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20.74% 급락한 199.17달러에 혼조 마감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거래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한 이후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에서 가장 신뢰를 받는 가상자산거래소지만, CME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지형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의 주요 종목으로는 메타가 1.73%, 엔비디아는 0.29%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0.49%, 0.06% 상승했다.